가상세계의 등장과 새로운 감정 노동의 형태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현실 공간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이 새로운 형태로 표현되는 사회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메타버스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 회의, 홍보,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아바타(Avatar)’라는 디지털 대리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아바타를 조작하고 유지하는 것은 결국 실제 사람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 노동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 백화점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은 자신의 외모와 표정 대신 아바타를 통해 친절함을 표현해야 하며, 고객의 반응 또한 현실보다 훨씬 빠르게 변동하는 감정 신호로 나타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가상 정체성 관리’라는 새로운 감정 노동이 발생한다.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