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루라이트와 생체 리듬 ― 멜라토닌 억제의 출발점인간의 몸은 일주기 리듬(서카디안 리듬)에 따라 수면과 각성을 반복한다. 이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이 바로 멜라토닌인데, 밤이 되면 분비가 증가해 수면을 유도하고 낮에는 억제되어 깨어 있게 만든다. 그러나 현대인은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청색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블루라이트는 파장이 약 450nm 전후의 빛으로, 시각적으로는 선명하고 밝게 보이는 특성이 있다. 문제는 이 빛이 망막에 도달해 시신경을 자극할 때, 뇌 속 시교차상핵(SCN: Suprachiasmatic Nucleus)에 전달되어 낮과 같은 환경으로 오인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뇌는 여전히 낮이라고 판단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